(8월) 잠 못드는 밤의 8월


“제주도에 가면 돌을 바다에 방파제처럼 쌓아 놓잖아요. 돌을 얼기설기 쌓아놔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대요. 바닷물이 그 사이를 빠져 나가거든요. 그런데 방파제는 너무 많은 것들을 막아 놓아서 정말 큰 파도가 오면 무너지죠. 저는 제주도 돌담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얼기설기 빈틈이 있지만 큰 파도에도 넘어지지 않는” ‘잼있는인생’은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잼을 파는 브랜드이다. 창업한지 4년이 된 ‘잼있는인생’의 고민과 ‘잼있는인생’을 창업한 이예지 대표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이고 여기도 긴 인생을 봤을 때 지나가는 곳 중에 한 곳이겠지만, 첫 창업이잖아요. ‘잼있는인생’은 예지님의 앞으로의 직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가요?
(예지) 저를 완전히 알게 해주고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를 많이 경험시켜준 것 같아요. 어느 조직에 들어가도 이렇게까지 경험하기 힘든 일을 직접 해보고 총괄하고 책임지고, 돈이 오가고,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 지 생각하게 해주고, 방향을 정해주진 않잖아요. ‘잼있는인생’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른걸 하더라도 계속 브랜드를 만들며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잼있는인생’이 이예지인지 이예지가 ‘잼있는인생’인지 호접지몽이었다. ‘이예지=잼있는인생’으로서의 4년이 지나고 있다. 잘 되고 되지 않고의 결과가 아닌 시도에 초점을 맞춰 인생을 엮어가는 그녀의 시도를 응원한다. 얼기설기 엮인 그 사이로 많은 재미들이 지나다니길..!

안녕하셨지요? 선선해진 날씨에 더워서 잠 못 들던 8월의 밤의 기억이 흐려집니다.  지난 달 일기를 다시 찾아보니 “정말 덥다. 더워”라고 써있는 날이 많더라고요. 더워서, 사람이 많아서, 다투고 의견을 조율하느라 열이 많은 8월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작은 선물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8월이기도 했지요. 열이 난 만큼 에너지가 많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신나의 에너지가 얼음을 물로 만들거나 물을 끓게 하진 못하지만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조합원님들의 관계와 취향, 지향을 얼기설기 나름의 모양으로 엮어갈 수 있게 하지 않을까요? 8월, 신나의 소식을 전합니다.


[8월의 네트워크]

  • 이현이 근무하는 돌곶이센터 개관식에 다녀왔습니다. 곰살구, 시스, 삐융 등 반가운 얼굴들도 만났고요, 돌곶이센터의 활동과 이야기를 찬찬히 둘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돌곶이센터의 핫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로샨, 성우, 옷장이 회원인 작은도시기획자들 MT에 김쌤, 로샨, 성우, 오름, 옷장, 원두, 파커가 다녀왔습니다. 시흥에 있는 BULD팀의 초대로 시흥의 이모저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ABC행복학습타운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도시재생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과 도시재생에 관한 열띤 토론의 밤을 보냈습니다. 창업가, 정치인, 예술인, 공익활동가, 건축가 삶의 다양한 경험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생태계, 더 많은 지향과 취향의 사람들이 각자의 욕망대로 함께할 수 있는 연대를 꿈꿉니다.

 


[8월의 배움]

  • ‘청년공간’ 주제의 청년허브 강연에 로샨, 보람, 성우, 오름, 원두, 히디가 다녀왔습니다. 마사노부 모리카와, 야마노 히로시 두 분의 발제와 강연 후 토론으로 쉬는 시간도 필요 없을 만큼 집중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운영되는 공간과 모임 사례를 통해 공간의 지속가능함은 지역과 자원, 사람, 화제의 연결이 창출하는 에너지에 달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8일 어느정도의 빈틈에서 다중이해자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4년을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냉정한 평가와 따뜻한 기대가 오갔습니다. 4년 동안 많은 분들이 신나와 함께해 주셨고 그분들이 전해주신 열기로 신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지만 비전TF는 12월까지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8월의 조합원 모임]
  • 건강한 식사와 식문화에 관한 이야기로 풍성한 식탁이 되고 있는 <장건강식모임>, 도시재생 정책과 이슈를 이야기하고 현장의 생생함을 찾아가는 <남산신나>, 곧 새로운 캐릭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캐릭터연구모임>, 다시 활동을 재개한 <정릉아카이브> 등의 분과모임과 소모임이 진행중입니다. 더 큰 에너지 발생을 위해 선택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제맥주>, <마을여행>, <성북세라> 분과 모임이 있습니다. 신나의 모임은 조합원님들께 열려 있습니다. 에너지를 발산할 모임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8월의 사업]

  •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주최하고 성북마을살이연구회와 신나가 함께 주관하는 마을활동 맛봄가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네를 위한 에너지 발산, 모임과 모임을 잇는 활동가를 위해 마을활동의 이맛저맛을 맛볼 수 있는 교육입니다. 8월엔 단맛과 짠맛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사회적경제 혁신활동가 직무역량강화교육을 잘 마쳤습니다. 이제 두 번의 현장탐방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기획, 예산, 홍보, PPT, 구글독스완전정복 업무에 꼭 필요한 역량을 위해 오전/오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잼있는인생’의 이예지 조합원님이 홍보/마케팅 강의를 해주었는데 알차고 실용적인 교육으로 수강생들이 감탄했다는 소문이! 마지막 회차 옷장의 구글독스완전정복 강의에 원두와 오름도 받아적기 바빴다는 소문이!! 흔쾌히 강사 섭외에 응해준 아트버스킹의 갱구리와 청년연대은행토닥의 반바지 감사합니다:) 

새 식구 환영합니다!
박선영(장위도시재생센터)

로샨 귀국했습니다.
웰컴백 로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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