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익고 하늘과 밤과 낮의 색이 깊어지고 나뭇잎이 빨갛게 노랗게 물드는 가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연휴가 끝나니 추위가 성큼 찾아왔습니다. 긴 연휴가 끝나고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청소로 일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연휴 전 바빴던 흔적이 책상 위에, 선반 위에, 싱크대에, 바닥에 그대로 있더라고요. 지난 9월에는 여러 교육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마다 가진 색이 섞이고 나뉘고 공존하며 다채롭게 신나라는 화폭을 채웠습니다. 더 많은 색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이 정도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마음이 동시에 드는 9월이었습니다. 신나의 9월을 공유합니다.   


벼, 메뚜기, 사마귀, 들쥐, 개구리, 뱀, 부엉이, 사람을 먹이사슬 순서대로 실타래로 연결하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볼 수 있죠. 그런데 부엉이가 사라지면 모양이 이상해지고 연결이 끊기게 돼요. 보통 배우는 피라미드형 생태계 먹이사슬보다 우리가 수평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게 잘 보여요. 우린 다 연결되어 있어요. ‘지구를위한디자인’은 ‘생태적감수성의 회복’, ‘요람에서 요람까지’, ‘다음세대를 향함’ 세 가지 지향의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친환경 교구를 개발하고 있다. ‘지구를위한디자인’과 ‘김우진’ 대표는 어떤 시간을 쌓아왔을까?
 
– 가구 디자인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꼈던 것, 그런 것을 ‘생태적 감수성’으로 지칭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기게 되는 걸까요?

(우진) ‘생태적 감수성’이라는 것은 갑자기 생기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게 아니에요. 제 생각에 ‘생태적 감수성’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 안에 있어요. 자연이 너무나 경이롭고 위대하고, 우리 자체가 자연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잖아요. 다만 잊고 살 뿐이죠. 제가 하는 일은 워크숍, 강의를 통해 잊고 살던 생태적 감수성을 끌어내 주는 거죠. 실제로 워크숍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70%는 환경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들이지만, 조금 관심이 있다든지 이런 것도 들어보면 좋겠다든지 하는 분들도 30% 되거든요. 제가 워크숍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꼭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환경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게 아니라고 이야기 해요. 우리는 모두 지구에서 살고 있고 이 세상이 제공해주는 공기와 물을 마시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이미 지구에 빚을 지고 있고, 세상에 환경을 나몰라라하고 살아도 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그 사람이 다른데 가서 이야기 하겠죠? 

 

학부 전공할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고민이 지금의 ‘지구를위한디자인’을 있게 했다. 많은 고민이 있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익숙한 길을 만들어가는 그녀를 응원한다. 큰 숲 같은 ‘지구를위한디자인’에 여러 사람이 다닌 숲길이 만들어지고, 그 길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길..!

더 많은 이야기는 여기에 있습니다. 


[9월의 네트워크]

 
  •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진행되었던 사회적경제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사회적기업, 마을공동체가 제각기 다른 내용으로 운영하는 부스 구경이 익숙한 듯 새로운 듯 재밌었습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일을 도와준 큐와 성북문화재단에서 일하는 삐융, 구청에 방문한 로샨, 깨영이 디자인한 현수막으로 만든 리사이클링백도 만났습니다;-)

[9월의 사무국]

 
  • 신나네를 정리정돈 중입니다. 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조금 어수선하고 삭막한 사무실이었는데요. 좀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오가고, 다양한 모임이 있을 수 있도록 사무 책상을 안쪽으로, 공유 공간을 바깥으로 재배치하였습니다. 가벽을 설치해 공간을 아예 분리하려고 구상 중입니다. 
  • 식사 할인 쿠폰을 준 성우님 덕분에 핫한 성수동에서 건강한 한 끼, 집으로 초대해준 로샨 덕분에 든든한 점심 한 끼를 먹었습니다.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그래서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닿는 면이 아름답게 물듭니다.

[9월의 조합원 모임]

  • 지난 9-10일 정선도시재생포럼에 <남산신나>가 다녀왔습니다.  <정릉아카이브>는 ‘신나지’에 정릉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건강식모임>은 조합원의 날을 준비 중입니다. 
    개설되기 원하는 모임이 있다면 단톡방이나 사무국을 통해 띄워주세요!

[9월의 사업]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사회참여역량강화교육_사회생활편_사랑할때알아야할것들 교육을 잘 마쳤습니다. 연애와 성역할고정관념, 성평등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 박지아 선생님을 모시고 알찬 강의와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워크숍을 기획했습니다.  11월에도 같은 교육이 있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교육을 준비하려 합니다.  
 
  • 사회적경제 혁신활동가 직무역량강화교육_현장탐방이 있었습니다. 세운상가를 탐방하였는데요. 세운상가의 보행재생, 산업재생, 공동체재생의 이야기를 듣고 세운상가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지하의 서울도시재생전시부터 5층 옥상까지 두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총천연색! 

새 식구 환영합니다!
 
박형호

[10월 홍보]

  • <신나지>
    정릉의 오래된 곳, 정릉의 낙서 등 정릉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신나지 페이스북에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억하고 싶은, 혹은 함께 알고 싶은 정릉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간단한 설명과 함께 info@sinna.us로 제보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나지 페이스북 : fb/sinna.stoty

    신나지 홈페이지 : story.sinna.us

 

 

 

 

 

 

  • <2017 조합원의 날 : 채맥파티>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서로의 색으로 물드는 조합원의 날, 채맥파티에 조합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10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 장소 : 성신여대입구 ‘어느정도의빈틈’ 지하
    – 참가비 : 1만원 (수제맥주1잔+음식)
    * 음식 준비를 위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사전신청 후 참석해 주세요.
    –  사전신청링크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