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흰코의 맥주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면 이번엔 맥주와 춤, 극, 흰코 자신을 본인만의 완성도와 속도로 쌓아올리는 이야기로 더 농도 짙은 시간이었다.
 
 
– 지금 움직임극을 혼자 구상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같이 하는 동료들이 있나요?
  (흰코) 혼자서 구상을 하는거고 동료는 아직 없어요. 춤추는 사람은 있고 연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작품을 만들어볼래? 하고 시작한 건 아니고 친구들만 있죠. 움직임극이라는 장르를 하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있어요.
 
– 현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 거예요? 동물로 치자면.
   (흰코) 그냥 보통 코끼리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작아질 순 없을 것 같고. 자아의 크기가 쉽게 줄어들 것 같진 않지만 너무 눈에 띄니까. 그건 살아가는 데에 민폐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는 자기 주장이 강했어요. 지금도 그걸 많이 못 버리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그게 상대를 그만큼 들을 수 없는 거잖아요. 내가 떠드는 시간동안. 그러면 나는 내가 살아서 내가 아는 이야기 하는 건데 이 사람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는 거죠. 같이 있는데도. 같이 있었으면서 자기가 떠들고 싶은 것만 떠드느라 관심 없었으니까. 그런건 안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가 끝나고 2달 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흰코는 ‘피스키스 피지컬 시어터’ 극단에 들어가 대본도 쓰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글을 쓰고 몸을 움직이고 하던 경험들이 조각을 맞춰간다. 맥주 공방에 놀러갈 날을 기대하며 흰코의 씩씩함을 응원한다. 흰코의 씩씩함 안팎으로 다른 이들의 주저함이 용기를 얻어 드나들길…!
 

안녕하세요, 오름입니다. 올 해의 마지막 뉴스레터네요. 한 해의 마무리로 분주한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여러 사업, 정산, 한 해 계획 등 많은 부분이 마무리가 되는 시점이기도 하면서 내년 일을 계획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신나도 사업 마무리와 내년 새로운 꿈꾸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아자아자!

 
 

[2017 마무리]


  • 성북신나의 이사인 로샨이 청년기획팀으로 참여하고 있는 ‘청년1번가’ 온라인 플랫폼과 권역별 원탁회의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청년 당사자가 자신의 필요를 이야기하고 정책으로 제안하는 ‘청년1번가 정책 제안 권역별 원탁회의’는 경상권, 충청권, 전라권, 강원권, 제주권, 수도권 6개 권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는 진단일기와 이를 바탕으로 정책제안을 하는 시간, 넓고 깊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치적 장식품이나 정책적 수혜의 대상이 아닌 당사자성을 가지고 자신의 필요를 정책으로 제안하는 시민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메가시티 서울에서 도시재생 활동가는 어떤 동기와 구체적인 현장을 마주하게 될까요? ‘사유하는 활동가를 위한 도시의 행간읽기’가 총 7번의 강의와 필드워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김은희 센터장님, 정기황 소장님, 구본기 소장님, 남기업 소장님, 전은호 센터장님의 강의와 반바지와 함께하는 성북동 필드워크, 성북신나 조합원인 김규일, 남윤호, 손효웅, 안애랑, 이영동, 이한솔님의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로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고, 다층적으로 바라보며 사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청년활동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사회참여역량강화교육 사회생활 성평등’ 강의가 신림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5시간의 강의와 실제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례 토론으로 차별과 불평등이 어디서 출발했고 우리 삶 곳곳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건강한 관계의 공동체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신나!

[2018의 꿈]

 
  • 협동조합 성북신나는 2014년부터 지역과 청년이라는 키워드로 성북동 곳곳에서 지역을 만나고 청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말 무중력지대 성북 위탁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했던 것도 그 일의 연장이자 더 많은 조합원님들과 함께할 길 찾기의 방편이었습니다.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면접의 과정을 거쳐 성북신나가 무중력지대 성북 위탁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마당이 없는 청년에게 마당을 내어주고 수많은 연결을 통해 마을을 만드는 거점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역아카이브분과]

  • <신나지>
    정릉의 오래된 곳, 정릉의 낙서 등 정릉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신나지 페이스북에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억하고 싶은, 혹은 함께 알고 싶은 정릉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간단한 설명과 함께 info@sinna.us로 제보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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